투자 노트 / / 2025. 4. 10. 01:58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과 배당 기대감 속 주가 전망 분석

2025년을 앞두고 한국가스공사의 주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미수금 누적, 부채 증가, 배당 중단 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던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들어 회사 정상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다시금 투자자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53,500원으로, 이는 이전 6개월 평균 목표가보다 무려 47.5%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2025년 실적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7,000원으로 상향 제시하며 낙관적인 관점을 내놓았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 현황과 저평가 분석

 

2025년 3월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36,500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다소의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B 0.35배, P/E 4.6배 수준으로 상당한 저평가 상태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 주가가 향후 실적 개선과 미수금 회수, 배당 재개를 고려할 때 매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재무 리스크를 근거로 관망세를 유지하려는 시각도 공존합니다.

 

 

2025년 실적 개선과 배당 재개 가능성

한국가스공사는 2025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4,272억원에서 5,239억원으로 23% 이상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유가 안정화, 고가 장기계약 종료 등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변동은 크지 않겠지만,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미수금과 차입금이 꾸준히 감소하고 배당도 재개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 2023년에는 적자 기조로 인해 배당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2024년 3분기까지는 6,8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배당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과거 배당 성향이 40% 수준이었던 만큼, 다시 일정 수준의 배당 정책이 시작된다면 이는 주가 상승의 주요 촉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과제는 여전히 '미수금 회수'

그러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 주가의 가장 큰 변수는 '미수금 회수 가능성'입니다. 현재 누적 미수금은 약 15조원 규모로, 이는 전체 재무 구조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요인입니다.
정부에 보고된 계획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미수금을 단계적으로 전액 회수할 예정이지만, 과거 회수 이력을 보면 이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2008년 미수금 누적 당시에는 약 5조5천억 원을 회수하는 데 5년이 걸렸습니다. 현재는 이보다 3배에 가까운 금액을 단 3년 안에 회수하려는 계획이므로, 상당한 재정적 압박과 정치적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채 관리와 금리 부담

미수금 문제와 더불어 부채 문제도 중요합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총 부채는 약 47조 원에 달하며, 연간 이자 부담만 해도 1조 5천억 원을 넘습니다.
향후 미수금 회수를 통해 이 부채를 2028년까지 27조 원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지만, 금리 인상기에서는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자금 조달도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채비율도 2023년 482%에서 2028년까지 215%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실제로 실현된다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LNG 시장과 ESG 경영 흐름

한국가스공사가 속한 LNG 산업 전반도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글로벌 LNG 수요는 북미와 아시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가스공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해외사업 참여는 천연가스 수입의 안정성과 장기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ESG 경영 측면에서 탄소 배출 저감, 설비 효율성 향상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소 인프라 확충, 연료전지 개발, LNG 화물차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고 9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은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서 한국가스공사의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본 주가 리스크

하지만 주가에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같은 외부 요인, '대왕고래' 가스전 탐사 실패 등과 같은 국내 자원개발의 성과 부족, 환경단체의 LNG 수요 축소 압박 등입니다.
또한, 가스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경우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장기적인 LNG 수요 감소에 대한 환경단체의 우려와 감사청구는 한국가스공사의 중장기적인 사업모델에 도전이 될 수 있으며, 이는 ESG 경영과 어떻게 균형을 맞춰나가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입니다.

 

 

 

결론: 한국가스공사 주가의 중장기적 전망은?

결론적으로 한국가스공사는 2025년을 기점으로 실적 안정화, 배당 재개, 해외사업 확장, ESG 경영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수금 회수의 불확실성과 고부채 구조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입니다.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가 53,500원으로 상향된 점은 시장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정부 정책 변화, LNG 시장 흐름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현 주가의 저평가 매력을 고려하면서도, 미수금 회수 상황과 정책 변화, LNG 수급 환경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다소의 주가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정상화에 따른 꾸준한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는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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